돼지로써 몇 년 살아보니 별로 좋지는 않아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작년 10월 (2019년) 중순부터
시작해서 지금 작성일을 기준으로 어느덧 만으로 5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나름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게 목표이고 요요없이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충 따지고 보면 매달 2kg 정도 감량을 했고
총 10kg이 넘는 몸무게를 감량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름 저에게 칭찬과 선물로
특식을 먹었습니다. 사실상 이것도 다이어트 식단이나 다름없긴 한데
비싼 한우라는 점에서 선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번 선물로 선택한 메뉴에는
한우 부채살 스테이크와 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멘보샤입니다.
요리는 전부 제가 직접 했습니다~
광고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괜찮은 가격에 A+한우를 팔길래
구매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스테이크용으로 시켰어야 했는데
실수로 로스구이용으로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첫 번째 요리는 부채살 스테이크 (구이)입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후추와 소금으로 시즈닝을 해줍니다.
(저는 아무래도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좀 약하게 해 줬습니다.)
2. 올리브유를 후라이팬에 달군 후에 버터도 추가하여 녹입니다.
3. 그리고 시즈닝을 마친 영롱한 A+ 한우 부채살님을 목욕시켜줍니다.
4. 중간중간 버터를 녹인 올리브유를 숟가락으로 퍼서 부채살 위로
올려주면서 골든 샤워를 시켜줍니다.
허브도 몇 잎 따서 넣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침샘 폭발하게 하는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두 번째 요리로는 스크램블 에그입니다.
이것도 요리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1. 달걀을 그릇에 담아 잘 풀어줍니다.
(우유를 조금 넣어주면 더 부드러운 식감의 스크램블이 됩니다.)
2. 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간을 해주고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 전체적으로 코팅하는 느낌으로 펴줍니다.
3. 잘 섞은 달걀물을 익혀주면 되는데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휙 휙 저어주면서 익히면 황금빛 스크램블 에그입니다.
(기호에 따라 당근이나 양파, 파 같은 야채류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요리는 멘보샤입니다.
실은 세 번째로 하는 멘보샤라 레시피 따위 보면서 안 해도
충분히 맛을 내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뿌듯~
재료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8개 기준)
식빵 4장, 새우 살 150g, 전분 1T, 달걀흰자 1개, 다진 양파 1T, 소금, 후추, 맛술 1t
1. 먼저 새우를 잘 헹궈서 씻어주고 내장을 발라냅니다.
그리고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뒤에 다져줍니다.
다져줄 때는 너무 많이 다지게 되면 식감이 죽으니까
어느 정도의 덩어리가 남게 다져주도록 합니다.
2. 적당한 용기에 다진 새우살과 다진 양파를 넣고 전분 1T
달걀흰자 1개, 맛술 1t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3. 충분히 찰기가 있을 정도로 섞어줍니다.
4.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내고 4등분을 해줍니다.
5. 식빵과 식빵 사이에 만들어 놓은 속을 넣습니다.
6. 식빵 위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고 에어프라이어로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으로 구워줍니다. 10분 후 멘보샤를 뒤집고 올리브유를
한번 더 살짝 식빵 표면에 발라주고 다시 한번 180도에 10분 구워줍니다.
7. 소스는 따로 만들지 않고 시중에 파는 칠리소스를 사용했습니다.
남은 식빵 테두리는 한입 크기로 자르고 설탕과 올리브유를 잘 버무린 후에
에어프라이어로 10분 구워주면 꽤나 맛있는 러스크가 됩니다.
음식은 한 톨도 낭비하면 안 됩니다.
제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요리 블로그도 아니라
요리하면서 사진까지 찍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중간 과정이 꽤나 많이 생략되어 버렸습니다.
다음에는 최대한 과정을 찍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특식은 위에서 보여드린 세 가지의 음식으로
제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물론 멘보샤는 한 개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배불리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앞으로 빼야 할 살은 많고 욕심도 더 생겨서 복근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5개월 동안 10kg 감량을 성공했습니다.
남들에게는 5개월 동안 겨우 10kg 감량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는 나름의 의미 있는 숫자와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부지런히 꾸준하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복근이 생기는 날까지..
저의 다이어트 일기입니다.
정보도 얻어가시고 돼지가 사람되는 과정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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